정부가 오늘 오전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통해 학교폭력을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제83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 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정부는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사건 직후 정부가 즉각 대책을 내놓지 않은 것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역대 모든 정부가 사교육비 절감에만 힘을 쏟으면서 정작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는 무관심했다고 지적하고, 이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정부가 발표할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방향은 가해 학생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피해 학생의 안전한 보호, 그리고 교육환경 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사안이 가볍거나 처음일 경우는 가해 학생들을 선도해야겠지마는, 그 밖의 경우는 경찰이 엄정 조치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선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으려면, 어릴 때부터 좋은 인성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정부 종합대책에도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중학교 체육활동을 확대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절제력과 단결력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복한 학교'가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출발점이라며, 정부와학교, 가정이 각자의 책임을 다해 교육 환경을 개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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