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또다시 디폴트, 즉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국제사회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긴축정책에 그리스는 내부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자칫 지원이 끊길 경우 국가부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리스 과도정부 지도자들이 국제사회의 2차 구제금융안 지원 조건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와 3개 정당 지도자들은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IMF로 이뤄진 트로이카가 요구하는 그리스의 개혁 이행 조건들에 대해 결국 합의를 찾지 못했습니다.
트로이카의 혹독한 요구조건이 그리스의 빈곤을 초래할 것이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트로이카는 그리스에게 민간부문 최저 임금 20% 삭감과 2015년까지 공무원 1만 5천명 해고하고 추가 연금 삭감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수정당인 라오스의 카라차페리스 당수는 유로그륩이 제시한 이 조건들로 그리스에 빈곤이 생길 것이고 이 빈곤은 결국 혁명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제1야당 당수인 사마라스도 그리스가 감당할 수 없는 추가 긴축에 모든 수단을 다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편,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번 그리스 지도자들의 회동에 앞서 열렸던 트로이카와의 회의에서 어느정도 합의점은 찾았지만 몇몇 중요한 이견은 아직 좁히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 그리스 재무장관
"국제사회와 그리스와의) 교착상태를 해결하는데 있어 아직 이견이 있는데 이 부분이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오해의 소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위기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달 20일까지 145억 유로의 국채를 갚아야 합니다.
따라서 트로이카의 구제금융에 합의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인 디폴트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그리스의 개혁조치가 없으면 유로존의 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주요 당수들을 계속 만나 추가 논의를 할 방침이지만 그리스의 위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 오늘 (2011~2013년 제작) (84회) 클립영상
- 김 총리 "학교 폭력 뿌리뽑겠다" 1:35
- 학교폭력 가해학생 즉각 출석 정지 1:56
- 인성교육 강화···체육수업 확대 1:45
- 한·터 양국, 상반기 중 FTA 타결에 공동 노력 2:02
- 올해 관세행정 초점 '기업 FTA 효과 극대화' 1:56
- 외교부 "서울시 법규, 한미 FTA와 합치" 1:46
- 정월 대보름 전국에서 '풍요 기원' 1:27
- 전국 4대강변서 대보름 맞이 행사 열려 1:57
- 국악과 차의 만남 '신춘다회' 0:23
- 국세청 '숨긴 재산 무한추적팀' 가동 1:42
- 한우 암소 10만마리 감축···장려금 지원 1:47
- 그리스, 긴축안 거부···다시 '국가부도' 위기 2:12
- 비싼 값 못하는 유명 브랜드 고가 워킹화 2:02
- 법원, 국민과 함께 '소통 2012 국민 속으로' 2:06
- 외교부, '보도자료 심의위원회' 운영 0:34
- '우리가 미래 지도자' 모의 UN회의 성황 2:54
-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핵심은? [와이드 인터뷰] 32:17
-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북촌의 대보름 맞이 [정책, 현장을 가다]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