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더로서의 능력과 덕목을 키워주기 위한 대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모의 유엔회의'라는 것이 있는데요.
많은 관심속에 최근 끝난 '고대 모의유엔회의'를 박지연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한 강의실입니다.
15명 가량의 고등학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모여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직함과 국적이 적힌 탁자위 팻말이 아주 이채롭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모두 영어로 회의하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회의방식은 실제 유엔회의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아주 흡사합니다.
그래서 이런 형태의 회의방식을 모의 유엔회의라고 부릅니다.
고대 국제학부와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유엔개발계획 황해 광역 생태계 프로젝트, 유엔 고등난민 사무소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모의 유엔회의는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개입과 보호책임의 기준에 대한 재평가" 등 여러 의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모의 유엔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유엔회원국이나 특정 국제기구의 대표역할을 맡아 연설과 토론, 그리고 협상을 통해 국제적, 지역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참가자들은 의견조율과정에서 자신이 대표로 있는 국가나 국제기구의 이익과 정책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양정민 3학년 / 안산시 동산고
"먼저 MUN(모의 UN회의)이라는 활동 자체가 원래 국제관계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고 가서 실제로 자기가 맡은 나라의 대표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과 토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나흘 동안의 모의 유엔회의를 통해 참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자신의 영어실력 점검은 물론 국제적인 현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다은 사무국장 / 고대 모의 UN회의
"이렇게 많은 국제 기구나 국제 이슈에 관련이 있고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서 같이 만나 볼 수 있고 그런 토론의 장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되게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행사를 자발적으로 교수님을 도와서 준비를 하게 되었고...."
모의 유엔 회의는 국제사회에 관심있는 학생들로 하여금 글로벌 리더에게 필요한 능력과 덕목을 키워주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캠퍼스리포트 박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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