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저녁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을 만나 비상시 추가적인 원유공급을 요청했고 사우디는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리야드에서 박영일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중동 순방의 두 번째 목적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우리나라는 원유수입량의 3분의 1을 사우디로부터 들여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알 나이미 석유광물부 장관을 만나 국제사회의 이란 제제에 대비한 석유와 가스 수급 원활화 등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기름값까지 오르면 경제위기가 오고 산유국 외교문제가 생기는 것까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비상시 한국에 대한 원유공급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이미 장관은 원유 수급과 관련해 한국의 어떤 요청과 추가수요도 충족시켜 주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사우디 동포들과 만나 세계 경제 위기에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동지역에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이 진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여기에 좀 많은 인력이 국내에서 나와줬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업들이 가능하면 엔지니어 등은 국내에서 가져오고...“
이 대통령은 오늘 쌀만 국방장관과 사우디 기업인들을 차례로 만나 방위산업과 주택건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압둘라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건설과 플랜트 분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리야드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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