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세대 영화 감독의 작품 경향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일본 영화제'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손효지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부산 영화의 전당에 화려한 조명들이 한껏 빛을 뽐내고 있습니다.
일본영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일본영화제'가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4년부터 서울에서 시작된 일본영화제는 올해 8회부터는 서울과 부산에서 차례로 열리게 됐습니다.
이번 일본영화제는 일본 문화청이 주최하고 영화의전당, CJ CGV, 재팬이미지카운실이 공동 주관했습니다.
올해 8회 영화제의 주제는 ‘일본의 신세대, 영화와 애니메이션’입니다.
정금용 홍보팀장 / 영화의전당
"영화의전당 개관을 기념해, 부산시도 일본의 영화를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일본 신세대 영화감독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영화제에는 장편 애니메이션 7개 작품 등 모두 58편의 작품이 상영됐습니다.
개막작으로는 신세대 감독 하시모토 하지메가 제작한 "탐정은 바에 있다" 가 선정됐습니다.
오이즈미 요우,마츠다 류헤이가 주연한 이 영화는 촌스럽지만 사랑스런 사립탐정을 둘러싼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다룬 오락 활극입니다.
'젊은 영화 작가 육성 프로젝트' 섹션에서는 <BABIN>, <역전의 신데렐라>, <동물을 사냥하는 방법>, <홀 인 원더랜드> 등 4편이 상영됐습니다.
이번 일본영화제에는 또 한국과 일본의 학생들이 만든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선보였습니다.
감성애 부산시
"젊은 영화인 답게 생동감 있고, 힘차보여서 (일본영화계의) 미래가 밝아 보입니다."
일본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주최측은 영화가 끝난 뒤에는 ‘게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부산 시민들과 활기차게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김남준 부산시
"평소에 일본 애니메이션과 영화에 관심있었는데,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즉시 알려줘서 좋았습니다."
또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6일 까지 인도영화제가 이어집니다.
일본과 인도영화제를 계기로 부산은 아시아 영화의 중추적 기지로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손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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