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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졸업식 뒤풀이, 학교폭력 막는다
등록일 :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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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정든 학교를 졸업한다는 생각에 학생들은 시원섭섭할 텐데요, 자칫 그 해방감이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로 이어져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경찰도 건전한 졸업식 문화 만들기에 나섰는데요, 달라진 졸업식 풍경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안녕하세요.

김 기자, 이색적인 졸업식 현장을 취재하고 오셨다고요?

네,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졸업생들이 부모의 발을 씻겨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졸업생들은 지금껏 잘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부모들은 자녀가 처음으로 발을 씻겨주는 것이어서 감회가 새로웠는데요, 부모와 자녀 모두 가슴뭉클한 순간이었습니다.

최정순, 어머니

"이렇게 발을 씻겨주니 대견스러워요"

권도연, 졸업생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학교는 올해 졸업식에 졸업생 모두가 참여하는 보은 세족식을 마련했습니다.

최근엔 학생들이 졸업식 공연도 직접 준비한다죠?

네, 졸업생들은 친구와 후배,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는데요, 이 시간이 졸업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된다고 합니다.

지난해 결성한 이 음악밴드와 댄스동아리는 교내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이면서 실력을 쌓았는데요, 이번 졸업식이 이들의 마지막 무대입니다.

보는 이들도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박대일, 졸업생 서울 언북중

"연습할 때는 힘들었는데 그래도 즐겁고 의미있었어요"

구자영, 교사 서울 언북중

"공연준비하면서 아이들이 생활태도가 매우 밝아지고 좋아졌어요"

이외에도 졸업생이 어머니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는 등 지금껏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졸업식 뒤풀이를 한다며 돌출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경찰도 많이 배치됐죠.

네,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를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졸업식 기간에 경찰이 초·중·고교생들의 졸업식 일탈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졸업식이 있었던 어제, 학교에서는 평소와 달리 사복차림의 경찰들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폭력 예방 전단지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교실에서도 학교폭력 신고 명함을 아이들에게 직접 나눠주며 학교폭력 대응 요령을 알려줬습니다.

경찰의 삼엄한 경비로 졸업식 분위기가 위축된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네,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경찰 출현에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밀가루와 소화기, 찢어진 교복이 난무했던 졸업식 분위기보다는 훨씬 차분해졌다며 학교폭력 예방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양동주,서울 언북중 2학년

"신고전화가 117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학교폭력 예방에 저도 힘쓸거에요"

남상은, 학부모(서울 역삼동)

"경찰이 오니까 든든한 게 걱정이 한시름 놓이네요"

박장길 과장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

"학교폭력 예방, 일진회 소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경찰은 졸업식 기간인 이달 중순까지 중·고등학교 주변과 막장 졸업식 뒤풀이가 우려되는 놀이터와 공터 등 취약지역이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학교폭력을 뿌리뽑겠다는 경찰의 의지와 더불어 학생과 학교가 함께 힘을 모으면 학교폭력 없는 학교,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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