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8명이 오늘 개성공단에 다녀왔습니다.
의원들은 개성공단을 둘러보고 개성공단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남북 당국간 대화 개최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현아 기자입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여야 국회의원 8명이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은 개성공단 기업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기업인들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박주선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온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 신규투자를 위한 설비반출과 건축허가를 신속히 시행할 것을 국회차원에서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한미 FTA와 한EU FTA에 따른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
“한-EU FTA에 대해서는 발효된지 1년이 지난 금년 7월 이후 역외가공위원회를 개최해서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인정과 관련해서 한-EU 당국이 회의를 해서 이를 관철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합니다"
김충환 외교통상통일위원장도 이런 내용은 방북대표단 전체가 함께 확인한 것이라면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국회 외통위·남북특위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충환/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개성공단 발전과 남북관계 안정적 발전을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
여야 의원들은 또 개성공단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 개최와 남측 근로자들을 위한 여가.편의시설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5·24 조치와 세계 금융위기로 자금난을 겪게 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123개 우리기업이 입주해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5.24조치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북측 근로자가 수가 5만명을 넘었고 지난해 연간 생산액 4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이번 방문이 개성공단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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