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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캠퍼스' 열풍…상업시설 논란
등록일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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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에게 '지하캠퍼스'는 더 이상 낯선 말이 아닙니다.

그만큼 많은 대학들이 부족한 공간을 지하에서 찾고 있는데요, 박희준 ktv 캠퍼스 기자가 찾아봤습니다.

대학생 정수훈씨가 지금 찾아가는 곳은 대학 지하캠퍼스에 위치한 한 커피숍.

정수훈씨에게 지하캠퍼스는 아직까지 많이 낯선 공간입니다.

정수훈  4학년 /한국외대

“이런 공간이 생겨서 새롭고, 많은 기대가 됩니다”

이 대학은 부족한 대학시설 확보를 위해 시선을 지하로 돌렸습니다.

강의실과 세미나실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도 지하에 마련돼 있습니다.

작년 10월 준공된 ‘지하캠퍼스’는 올 신학기부터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대학측에서는 최근 몇몇 대학에서 문제가 된 ‘대학내 지나친 상업시설 유치’를 최대한 막고, 학생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 노력했다고 강조합니다.

김재준 팀장 / 한국외대 건설기획팀

“(지하캠퍼스에는) 다목적강당, 세미나실, 피트니스센터, 동아리방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활동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건설됐습니다”

지난 2008년 완공해 5년째 운영중인 다른 대학의 지하 캠퍼스 모습입니다.

몇 년전 이 대학은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의 입점 문제로 대학과 학생, 교수진이 충돌을 빚은 바 있습니다.

결국 유통업체 입점은 없던 일이 됐지만, 지금 이 대학의 지하캠퍼스에는 작은 상점들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은 이곳 지하캠퍼스에 입점한 웨딩홀의 모습입니다.

언뜻 생각해도 이곳에 웨딩홀이 들어선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가 참여해 화제를 낳았던 한 여자 대학교의 지하 캠퍼스.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캠퍼스로, 총 6개 층에 연면적 6만6000여㎡를 자랑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열람실, 세미나실, 강의실이 있고 140석 규모의 영화관까지 갖췄습니다.

지하 5, 6층의 주차장은 지상의 주차수요를 대부분 흡수해 보행자 중심의 교내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지하공간 활용에 대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편리해진 대학생활로 긍정적이지만 일부에서는 지나친 상업시설이 면학분위기를 해친다고 주장합니다.

정나위 총학생회장 /이화여대

“학생들한테 필요한 것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쉴 수 있는 공간, 밥 먹을 수 있는 공간 과제할 수 있는 공간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그런것들은 한정적으로 만들어졌고”

서울의 대학들이 부족한 시설 문제를 지하에서 해결하는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지하캠퍼스 시설을 둘러싼  학생과 학교측의 갈등을 줄이려면 지하공간의 배치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해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박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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