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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한류' 확산의 거점
등록일 :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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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와 K-POP으로 이어진 세계속의 한류 열풍이 이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중부 유럽의 중심 헝가리에서는 한국 문화원 개원식에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고, 북유럽 스웨덴에서는 한국 유물만으로 이뤄진 '한국관'이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현장을 다녀온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어서오세요.

팽 기자, 유럽의 한류 열기, 어느 정도인가요?

네, 헝가리의 경우, 한류 열기가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헝가리는 지난 2008년 유럽국가 가운데 대장금을 처음으로 방송해, 한국 드라마가 유럽으로 확산되는데 큰 역할을 한 곳이기도 한데요.

지금은 K-POP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화면과 함께 설명 드리겠습니다.

헝가리는 유럽의 중동부 지역의 중심 국가로 음악과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문화가 발전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와 남다른 인연이 있기도 한데요.

헝가리는 1989년 유럽 동구권 최초로 한국과 수교를 맺었고, 애국가를 만든 안익태 선생도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에서 음악 공부를 했었습니다.

지난 1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한국 문화원 개원식에는 한국문화에 대한 헝가리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초대 인원보다 2배 더 많은 300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개원식에서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k-pop 커버댄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한국 댄스음악을 완벽히 따라하거나 한국말을 유창하게 사용하는 젊은 청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 ? 어틸러 / 헝가리

"한국 친구들을 통해서 배운 한국 문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음악과 춤을 좋아해서 한국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즐깁니다."

수차크 에딧 / 헝가리

"한글 좋아해요. 글씨가 정말 예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가끔은 헝가리어로 말하는 것보다 더 편한 것 같아요."

부다페스트에 문을 연 한국문화원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요?

네, 한국문화원은 헝가리에서 한국을 알리는 것은 물론 동부 유럽에서 한국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특히 한국 문화원은 최근 수강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어 강좌에 많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에는 다양한 한국 관련 도서와 영상물이 비치된 도서실과 한글배움터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 공간을 활용해 매주 아홉차례 한글 강의를 할 계획입니다.

원래는 주 3회 강의를 할 계획했었지만 신청자가 몰려 9회로 늘렸다고 합니다.

이곳엔 k-pop과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한류 체험관도 마련돼 있고, 한국 예술품을 전시하는 한국 작가 특별전도 열 계획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국 문화원을 매년 3~4곳씩 늘리고 세계인이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입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한국 문화원을 통해 문화적 갈증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스웨덴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

바로 스웨덴의 동아시아 박물관에 한국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북유럽에선 처음으로 한국 전용 전시관이 문을 연 것인데요.

이번 개관에는 스웨덴 국왕이 직접 참여하기도 해 한국 문화에 대한 스웨덴의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스웨덴의 동아시아 박물관은 1959년에 지어진 국립박물관으로 박물관 자체가 문화재로 등록된 유서 깊은 장소입니다.

이곳에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10만 여점의 아시아 유물이 전시돼 있는데요.

지난 2009년 양국 수교 50주년 이후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한국 유물 330여점이 전시된 한국관이 문을 연 것입니다.

특히 한국관에는 현재 스웨덴 국왕의 조부인 구스타프 6세의 개인 소장품도 기증됐는데요.

기증품 중 하나인 '삼국 시대 금 귀걸이'는 1926년 구스타브 6세가 발굴에 직접 참여한 서봉총에서 나온 유물로 한국과 스웨덴의 문화적 교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개관식에는 현재 스웨덴의 국왕인 칼 구스타프 16세도 참석했는데요.

구스타프 국왕은 한국관을 직접 돌아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보였습니다.

칼 구스타프 16세 / 스웨덴 국왕

“오랜 시간동안 스웨덴과 한국은 많은 교류를 했고, 한국 유물들이 전시된 한국관이 개관을 하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두 나라간 문화교류가 더욱 확대 되길 기대합니다.”

구스타프 국왕은 오는 5월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인데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왕의 한국 방문 때 우리 문화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 주겠다는 약속했습니다.

스웨덴 국왕이 한국관 개관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고 하니, 우리의 문화가 새삼 자랑스러워집니다.

헝가리와 스웨덴에서 있었던 좋은 소식이 앞으로의 한류 발전에 큰 도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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