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학교폭력 근절, 교사에게 달렸다
등록일 : 2012.02.15
미니플레이

정부가 이달 초 학교 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한 이후,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논의와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특히, 학교폭력 근절의 키를 쥔 교원들은 새 학기를 보름 정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어서 오십시오.

노 기자, 실제로 정부의 이번 대책 중 많은 부분이 교장과 교사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일선 교육현장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학교에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지만, 책임이 너무 가중하다는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폭력 사건이 있었던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가 최근 직무 유기 혐의로 형사 입건되는 일이 있었죠?

교직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줬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교직 사회에선 이 같은 일이 학교 폭력의 해결자로서의 교사의 역할만 강조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중재하는 역할에 보다 무게가 실려야 한단 입장입니다.

올해로 교직 생활 4년차인 신우미 교사.

수업을 준비하는 만큼 학급 아이들과 마음의 물꼬를 트는 데에도 열심입니다.

휴대 전화 번호와 이메일을 적은 명함을 새 학기 첫날 나눠주는 건 물론, 학생들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는 자기 소개서도 작성하게 합니다.

일단 마음 문이 열리면, 교실의 이상 기류를 눈치채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학교 생활지도부에서도 폭력 상황에서 담임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학생들에게 마음을 다해 다가가는 선생님의 노력과 열정이 참 인상 깊습니다.

네, 하지만 열정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교 폭력과 학생 생활 지도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란 교사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말 학교와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교원의 업무 비율은 학습 지도 55.9%, 교무 행정 21.7%, 학급 경영과 생활 지도가 19.1%였습니다.

정부는 올해 중학교부터 담임 교사를 두 명씩 둬, 담임 업무를 줄이는 한편 생활 지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비담임 교사는 중학교는 44.9%, 고등학교 53.6%였습니다.

이들을 추가 담임으로 지정해 학교 실정에 따라 담임의 행정과 생활 지도 업무를 분담하도록 하겠단 건데요, 담임 수당을 지급하는 만큼, 학급에 대해 공동 책임을 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중으로 행정 업무를 줄이는 구체적인 방안도 발표합니다.

나아가 정부는 다음 달 중에 학교 폭력 대응 요령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입니다.

앞서 제작된 매뉴얼은 백과사전식으로 두꺼웠고, 학교당 1~2부 정도만 있어 활용하기 어려웠단 지적이 많았습니다.

매뉴얼에는 폭력 상황이 일어나는 순서에 따라 징후 파악부터 신고 접수, 초기 대응, 조사 면담과 같은 내용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실립니다.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중고등학교에 따라 나뉘고, 그 안에서 다시 학생, 학부모, 교사, 교장용을 구분해 모두 16종이 만들어 집니다.

이 매뉴얼은 특히 교사의 책임과 한계를 명확히 해 형사 책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 모든 사회가 학교 폭력이 뿌리 뽑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대책이 대책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교원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노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