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한미 FTA 폐기 주장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외국 대사관 앞에 찾아가 문서를 전달하는 것은 국격을 떨어뜨린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집권한 뒤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야권의 주장에 이명박 대통령은 정면으로 대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발효도 되기 전에 국가조약을 폐기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문서를 주한 미국 대사관에 전달한 것은 국격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민주화 시대에 우리가 무슨 독재시대도 아닌데 외국 대사관앞에 찾아가서 문서를 전달하는 그런 모양이라는 것은 국격을 매우 떨어뜨리는 일이다"
그런 차원에서 국익과 직결된 사안들은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가야 된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특히 선거철을 맞아 정치권에서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는 데 대해서도 경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장경제나 합법적 가치에 위배되거나, 국익에 상당한 손실을 주고,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주는 결정들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오늘의 잘못된 결정이 10년, 20년 후에까지 영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공직자들이 굉장히 중심을 잡고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국방개혁법이나 학교폭력 등은 국민과 국가안보를 위한 것이라며, 각 부처가 국회와 협력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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