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고용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김경아 기자입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2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천373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3만6천명이 늘었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50만1천명에서, 11월과 12월에 40만명대로 줄어들었다가 지난달에 다시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고용률은 57.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3.5%로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송성헌 과장 / 통계청 고용통계과
"서비스업에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과 2011년 1월에 구제역과 추운날씨로 크게 감소했었던 농림어업 취업자수가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입니다."
이같은 고용 호조세는 특히 서비스업이 견인했습니다.
보건복지 분야에서 8만6천명,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 5만9천명, 금융·보험업에서 3만3천명이 늘었고, 도소매업과 운수업 등 전통업종도 증가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달에도 11만4천명이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취업자가 37만6천명, 60세 이상은 21만3천명이 증가했고, 20대 취업자는 2천명, 30대는 4만8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20~30대의 경우 인구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인구감소 효과를 제외하면 두 연령층 모두 취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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