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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비망록으로도 불렸던 폭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검사장급 인사에 대한 로비는 없었으며 이 회장이 의혹을 제기한 SLS그룹 워크 아웃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조치였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김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9월 SLS그룹 이국철 회장의 폭로로 시작된 검찰의 '이국철 폭로 의혹' 사건 수사가 다섯달 만에 종결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국철 회장이 제기한 SLS그룹 워크아웃 의혹에 대해 문제 없다고 결론 냈습니다.

검찰은 창원지검의 조사 전부터 SLS그룹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으며 산업은행의 신규 대출 중단 또한 워크아웃에 따른 정상적인 조치였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검사장급 인사를 대상으로 로비를 했다는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 조사결과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국철 회장을 비롯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배수 전 이상득 의원 보좌관 등 다섯 명을 구속기소하고 두 명을 기소중지했습니다.

신재민 전 차관은 SLS그룹의 워크아웃을 막아주는 대가로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1억 3백여 만원을 사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또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씨 역시 문환철 대영로직스 대표로부터 6억 5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검찰은 박배수 전 보좌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7억원을 발견했지만 이상득 의원이 본인의 돈이라며 소명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국철 폭로 의혹 수사를 마무리 짓고 이상득 의원과 관련된 조사는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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