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샤넬의 수석디자이너이자 패션계의 살아 있는 신화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칼 라거펠트의 사진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그의 치열한 작가정신을 엿볼 수 있는 사진전에 김형규 KTV 캠퍼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신선하고 강렬한 색채.
인상적인 터치와 배경 처리.
이 모든 사진을 디지털로 작업한 뒤캔버스 뒷면에 인화하는 대담한 표현력.
샤넬의 수석디자이너이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꼽히는 칼 라거펠트의 사진작품을 특징짓는 요소들입니다.
서울시 종로에 있는 대림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열리고 있는 작품전에는 그의 작품 400여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신 부관장 /대림미술관
"대부분 (칼 라거펠트를) 샤넬의 (디자이너로만) 알지만,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로서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칼 라거펠트의 작품전은 파리유럽 사진의집, 에릭 프룬더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공동 기획해 전 세계 도시를 순회 중 우리나라를 찾은 것입니다.
칼 라거펠트는 일흔 네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사진, 출판, 단편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온 그의 도전정신과 패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그의 치열한 작가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는 기존 유명 작품 뿐 아니라 존 레논의 부인인 오노 요코와 작업 중인 미공개 작품까지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이희주/ 대림미술관
"오노요코가 춤추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작업하였습니다"
대림산업의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로 운영되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2천원 정도의 입장료만 내면 몇번이라도 다시 방문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최누리(25세)/ 서울시 종로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칼 라거펠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채롭고 이색적이었습니다."
칼 라거펠트의 사진전을 찾은 사람들은 이밖에도 수십년전 아날로그 방식으로 사진을 직접 찍어볼 수 있고 샤넬의 예술 단편 영화를 감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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