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의 따뜻한 대화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정부가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하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밥상머리교육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저녁 식사시간.
평소 학교와 학원에 쫓기는 아이들과 맞벌이하느라 바쁜 부부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함께 식사하며 나누는 대화로 잠시 어색했던 분위기는 금새 화기애애해집니다.
과일도매상을 하느라 새벽같이 출근해 늦게 집에 돌아오는 임정현씨.
평소엔 아이들 얼굴조차 보기 힘들기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중학생 딸의 학교생활이 궁금한 부모.
어린 딸은 퉁명스럽게 대답하지만 내심 반갑습니다.
임예지 2학년, 경기 안양중
“부모님이 학교 얘기 듣고 싶어하시니까 학교에서 있었던 일 다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이렇듯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며 나누는 대화는 아이들의 인지적.정서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자주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학업성적에서 A학점을 받는 비율이 두배 높고, 비행에 빠질 확률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해 공공기관부터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권장하고, 이날만큼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밥상머리교육 범국민 캠페인을 실천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가족친화 우수기업을 중심으로 수요일 정시 퇴근을 주요 평가요소로 반영하는 등 범국민적으로 캠페인을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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