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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재발 방지 '농가·당국 총력 방역중'
등록일 :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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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구제역 뿐만 아니라 AI, 즉 조류 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해 많은 농가에 피해를 안겨줬습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AI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정해 방역활동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여정숙 기자, 어서 오십시오.

방역 현장을 취재했죠?

실제로 현장에서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나요?

네, 제가 어제 직접 방역현장을 다녀왔는데요.

각 농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AI는 일단 발병했다 하면 전염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열한 농가가 함께 닭 사육을 하고 있는 천안의 용정단지입니다.

축사 진입도로부터 에워싸고 있는 출입통제 안내판과 차단막이 눈에 띕니다.

농장을 드나들기 위한 유일한 출입구에는, 발판소독조와 차량을 소독할 수 있는 기기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외부인의 출입을 완벽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지나치리 만큼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는 이유는, 이곳 농가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로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AI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2004년, 이 곳 역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닭 2만2천200마리를 살처분해야 했고, 물질적 피해는 물론 큰 심적 고통도 겪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축사 내외부는 물론 주변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지만, 농가 주변이 철새가 날아드는 길목에 위치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날아드는 철새 앞에서는 각종 시설로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네, 전국 주요 철새 도래지에 철새가 몰려오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 같은데요.

날아오는 철새를 막을 수도 없고, 무엇보다 방역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물론 각 농가가 철저한 방역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요.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는 철새를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시기가 가장 위험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전국 야생조류의 AI 바이러스 검출률이 3.5%로, 지난해 12월 0.3%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눈과 한파로 인한 먹이부족 스트레스 등이 AI 바이러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따라서 이달 말까지가 특히 AI 관리의 고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음달부터는 남방철새가 도래하는 시기인데요.

실제로 최근 홍콩과 대만 등에서 AI가 발생해, AI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를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AI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장 내 바이러스의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입니다.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출입통제 안내판과 야생조류 차단막 등을 설치해야 하는데요.

농장을 방문하는 외부인을 철저히 통제하고, 방문을 할 때는 반드시 소독을 거쳐야 합니다.

여기에다 지자체들도 기동점검반을 구성했는데요.

전국 36개 집중관리 시 군을 대상으로 6개의 점검반을 구성해, 농가 주변을 주 2회 이상씩 방역하고 농가 시찰도 함께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농가의 자율적인 참여를 최대한 독려하되, 방역 준수사항을 위반한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나 보상금 차등지급 등의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네, 농가와 지자체 모두 방역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군요.

그런데 철새도래지의 경우는 지역이 넓다 보니까, 앞에서 본 것과 같은 방역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네, 야생조류에 의한 AI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새도래지와 탐방로에 대한 방역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소독차량을 이용한 방역으로는 역부족인 게 사실인데요.

넓게 분포돼 있는 데다 방문객 통제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올해부터 보다 효율적인 방역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작은 헬기가 철새도래지 주변을 방역합니다.

작은 몸집 덕분에 철새도래지는 물론 주변 탐방로까지 세세하게 방역이 가능합니다.

야생철새는 매일 배변을 하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 대한 소독을 매번 실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여기에 철새도래지는 대부분 하천과 연결돼 있어, 방역때 환경오염과 작물재해 논란을 일으킬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무인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무인헬기는 유인헬기에 비해 운영비가 적게 들고 지상 3~5m 폭 7~8m로 소독약을 살포하기 때문에, 방제지역 밖으로 소독약이 흘러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소음이 적어 철새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 또한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부와 농가의 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나라가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죠?

네, 그렇습니다.

작년 9월 5일 세계동물보건기구의 동물위생규약 조건을 충족해, 우리나라는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습니다.

따라서 AI 발생으로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들에게, 해제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야생조류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만큼, 재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각 농가에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면서, 특별방역대책기간인 4월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네, 효과적인 방역이 이뤄져서 올해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가 없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정숙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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