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숲공원 곤충식물원이 바로 그곳인데요.
정윤정 KTV캠퍼스 기자가 나비 특별체험전에 다녀왔습니다.
이 곳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공원 곤충식물원입니다.
바깥의 한겨울 날씨와는 달리 이 곳 실내는 따스하기만 합니다.
'한반도의 나비 특별체험전'이 열리고 있는 2층에는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배추흰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등 4종의 나비 200여 마리가 날갯짓을 하며 봄을 맘껏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보필 / 나비코디네이터
"일반인이 알거나 모르는 나비들에 대해서 이렇게 표본 전시를 하면서 알려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구요. 한반도에 있는 200여종의 나비중에서 90여종의 나비가 있고 친숙하게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이 있기 때문에 나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시는 나비의 이름은 '대왕팔랑나비'입니다. 흑갈색의 바탕에 흰 띠무늬가 특징인 이 나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팔랑나비로, 태백산맥과 중부 이북의 해발 천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나비입니다."
주홍빛의 날개가 특징인 이 나비는 '큰주홍부전 나비입니다.
원래 영국의 국가나비였지만 지금은 영국에서 멸종돼 이 나비를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나비는 우리나라에서 서울 한강변을 비롯해 점차 남쪽으로 급격하게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어 미스터리를 간직한 나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곳에는 공작나비, 눈나비 등 100여종의 희귀한 나비표본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나비 전시기간 중에는 주말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반도의 나비 아카데미'가 열립니다.
어린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사는 나비의 종류와 특징은 물론 멸종위기의 나비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어린이들은 서울숲에서 직접 사육한 나비의 날개를 이용해 책갈피를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직접 나비의 생태를 관찰하고 나비 전반에 대해 배운 것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박준홍(11세) / 서울시 강남구
"나비 사진(엽서) 만들어서 재미있었어요."
"나비 표본도 보고, 나비 사는 곳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정현 서울시 성동구
"서울 숲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프로그램을 알아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처음 건물에 들어올 때부터 너무 신기해 했고, 재미있어하는 것 같아요."
오늘 전시회를 통해 어린이들은 인간과 곤충, 인간과 자연이 왜 상생해야하는가를 깊이 깨달았음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한반도 나비 특별 체험전'은 이달 26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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