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한우 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건 복잡한 유통구조 탓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정부가 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가격 왜곡을 바로잡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축산물 유통구조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습니다.
박재완 장관 / 기획재정부
"소값 등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 간 괴리는 축산물 유통구조의 문제를 완연하게 보여줬다."
도축장과 도매상, 유통업체 등 길게는 일곱 단계에 이르는 축산물 유통과정은, 산지 소값이 떨어져도 소비자는 비싼 값을 주고 쇠고기를 먹어야 하는 가격의 왜곡을 낳았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축산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손해를 보는 유통구조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농협의 쇠고기 유통업체인 농협 안심축산을 생산과 유통, 판매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대형 유통업체로 육성해, 쇠고기 판매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축산 농가는 생산과 출하에 전념하고, 지역축협이 수집과 공급, 농협 안심축산이 가공.유통.판매를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또 현재 전국에 83곳인 영세 도축장도 오는 2015년까지 36곳으로 줄이고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여인홍 실장 /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
" 위생수준도 높여 나가도록, 또 도축이 규모화 되면 그만큼 유통비용도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새로운 유통채널 개발을 위해선 정육점과 쇠고기 품질공정 지정 업체가 이용하는 전용 사이버몰을 운영해, 축산물 온라인 거래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또 농협이 운영하는 정육점 식당을 2017년까지 100곳 더 늘리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추가로 개설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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