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무엇보다 시간을 단축시켜 환자를 이송하는 게 관건인데요.
중앙119구조단이 응급의료 사각지대인 백령도 등 서해 5도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올해부터 대형헬기 3대를 실전 투입했습니다.
정명화 기자입니다.
산간오지나 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빠른 후송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응급의료헬기가 인천과 목포에 우선 배치됐습니다.
3개월만에 급성 심근경색 등 64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해 소중한 목숨을 지키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응급의료헬기는 운항 범위가 70km 이내의 섬으로 제한되어 있어, 백령도 등 130km 이상 떨어져 있는 섬인 경우에는 중형인 해양경찰헬기가 동원돼 환자를 이송해 왔습니다.
이에 중앙 119구조단은 백령도 등 서북 5도에서도 응급의료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대형헬기 3대를 올해부터 실전 배치했습니다.
최대 16명을 태울 수 있는 이 헬기는 왕복 400km까지 운항이 가능한데, 중증환자가 발생했을 땐 전문 의료진까지 동승해 현장에 투입됩니다.
도서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바로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의료장비와 약품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송하는 헬기안에서 의료진의 전문 의료조치를 통해 응급상황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하는 겁니다.
연평도 등 접경지역의 응급환자 이송까지 가능해짐으로써 서북섬지역 응급환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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