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넷으로 유해화학물질 안전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시스템이 개통됐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수증과 명세표.
얼마 전 성기능 장애나 성인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포함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밖에도 플라스틱 유연제인 프탈레이트는 일부 어린이용 장난감에 포함돼, 아이들이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는 물론 산업 현장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화학물질 안전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통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대 규모로 화학물질 6770종의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인체의 유해성 정도는 물론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안전조치 등 260여개의 항목을 세세히 기록한 점이 눈에 띕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사고 발생 때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서와 경찰서 등 521개 관계기관에 배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관계기관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손쉽게 제공돼, 유해환경물질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석광설 과장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연구과)
"기존에는 화학사고시 대처방법을 몰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2차적인 피해가 있었는데, '화학물질 안전관리 대책'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이용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어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내외 규제대상 물질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화학물질로 정보제공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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