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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없는 학교, 새학기 무엇이 달라지나?
등록일 :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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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이면 새학기가 시작되죠.

하지만 학교 현장의 분위기가 요즘 그렇게 밝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학교폭력 때문인데요.

정부가 강력한 학교폭력근절대책을 마련한 만큼 새학기 학교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용민 기자 안녕하세요.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마련된 정부대책이 당장 3월부터 시작되는데요.

이번엔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유난히 강해보입니다.

네, 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학교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현장의 소리를 듣고 있는데요.

이 장관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주호 장관 / 교육과학기술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의 의견을 계속 들어가면서 이번만큼은 학교폭력의 뿌리를 뽑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좀 철저하게 반성을 해야되겠다. 그동안 왜 이게 잘못됐는지 그동안의 정책이 왜 실효성이 없었는지 철저하게 고민을 하고"

하지만 대통령과 장관의 의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일선 학교장과 교사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좋은 정책도 제대로 시행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새학기부터는 학교장과 담임의 책임이 강화됩니다.

준비한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학교폭력을 숨기거나 쉬쉬한 경우 해당 교장과 교원은 4대 비위에 맞먹는 수준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4대 비위란 금품수수, 성적조작, 성폭력범죄 등 교원의 품위를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그만큼 강한 징계에 해당됩니다.

또 복수담임제가 시행되는데요.

교과부는 어제 이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중학교 2학년부터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수 담임제는 학생수가 일정 규모 이상의 학급에 담임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공동 책임을 지우는 제도를 말합니다.

김황식 / 국무총리

"담임선생님들이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수담임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교과부는 세부지침에 따라 한 반 학생이 서른 명 이상인 중학교의 경우 2학년부터 우선적으로 지정해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전체 학년 가운데 중학교 2학년이 학교폭력에 가장 취약하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겁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교과부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현장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학교 내부에서 폭력을 막겠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학교 외부에서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죠?

경찰은 학교폭력 관리 대상을 일진회라는 조직에서 일진 개개인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 교사들은 폭력의 범위가 애매하다고 말합니다.

패싸움과 같은 조직적인 폭력보다 사소하면서도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폭력이 더 많기 때문인데요.

경찰은 일진회를 넘어 "일진"으로 범위를 넓히면서 개별적인 속칭 "짱"까지도 관리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가볍지만 상습적으로 폭력을 저지르는 학생들도 파악해 학교 폭력을 막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네, 교실 안팎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데요.

어제 서울시 교육청도 대책을 내놨는데 학생들의 자치와  교사들의 업무 경감 같은 내용이 눈길을 끄는군요.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대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학생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폭력 없는 학교입니다.

폭력에 대한 학교의 책임을 강화하고 학교 문화를 바꿔 나가며 이를 위해 가족과 자치단체, 교육청이 서로 협력하자는 것인데요.

관계자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병갑 과장 / 서울시교육청 책임교육과

"비폭력 평화교육, 인권교육을 강화하고,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학생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학생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나가는 프로그램들이 눈에 띕니다.

학생들이 교육연극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해법을 모색하도록 하는 건데 일종의 역할극입니다.

폭력의 일차적 치유는 가정에서 해결된다고 보고 "가족밥상교육"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사들의 업무경감을 위한 대책도 눈에 띄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은 3월 한 달을 <만남 소통 친교의 달>로 운영해 새학기를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날로 정하고 특히 공문서를 절반으로 대폭 축소해 업무 부담을 줄일 계획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대책들이 새학기에 새롭게 추진되는데요.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정책의 마련이 아닌 대책의 효과적인 시행과 학교 구성원들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들이 제대로 자리 잡아 전국의 모든 교실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기를 기대해봅니다.

김용민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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