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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일벌백계…신고포상금 1억
등록일 :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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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승부 조작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축구에 이어 올해 배구 경정 야구까지 승부조작 비리가 확산 되면서 체육계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는데요.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는 물론 구단까지 일벌백계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어서오세요.

팽 기자, 스포츠 승부 조작 현재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요.

네, 지난해 프로축구의 승부조작 후유증이 채 가시기 전에 프로배구의 승부조작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여자 프로배구도 승부조작이 적발됐고, 현재 프로야구와 레저스포츠인 경정 분야에서도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의 비리가 알려지면서 신뢰와 정직이 생명인 체육계는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팬들의 실망감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최요한

"농구를 좋아하는데 경기가 괜히 의심스럽고 집중이 안돼요"

배으뜸

"스포츠가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는데 믿음이 안가요"

승부조작이 독버섯처럼 번져가는데는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현재 포털 사이트나 스포츠 문자 중계 사이트 등에서 아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이트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반면 단속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부분 해외에서 서버를 운영하고 회원제로 운영 되고 있어서 사이트 운영자의 신분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불법 도박 사이트의 단속이 심해지는 요즘에는 일반 회원 가입제의 사이트도 주변인의 추천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비공개 사이트로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불법 도박 사이트는 현재 최소 3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가 이렇게 활개를 친다면 승부조작 근절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제 정부가 내놓은 승부 조작 근절 대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정부는 승부 조작이 재발할 경우 일벌백계하겠다는 입장으로,

지난 프로 축구 승부조작 때 마련됐던 대책보다 훨씬 강도높은 제재방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승부조작 관련자는 자격정지와 함께 영구 제명하는 등 최고 수준의 처벌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소속구단 역시 지원금 축소는 물론 리그 퇴출까지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도 올해 새롭게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을 엄정하게 적용할 계획입니다.

새롭게 개정된 법에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리고 단순 도박 참여자에게도 5년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게 됩니다.

아울러 승부조작의 신고 활성화를 위해 승부조작 신고의 포상금을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 까지 지급할 예정입니다.

승부 조작과 관련된 사실을 선수 감독 등이 자진 신고할 경우 사정을 참작해 징계를 감면하게 할 방침입니다.

최광식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직이 생명인 스포츠에서 조작은 있을 수 없으며, 절대 있어서도 안돼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부의 강력한 처벌 대책을 보니 승부조작 근절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강력한 처벌과 함께 승부조작을 예방하고 감시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승부조작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선수나 지도자들의 금전 문제를 꼽을 수 있는데요.

프로 종목의 특성상 급여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검은 돈의 유혹에 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도 이를 감안한 선수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할 계획입니다.

문화부는 우선 선수들에게 2천400만원 이상의 최저 연봉제를 추진하고 연금 지원금도 증액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은퇴 선수에 대한 보호책을 마련해 선수들의 복지를 향상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불법 사이트 근절과 승부 조작 조기 발견을 위한 단속도 상시 운영됩니다.

문화부를 중심으로 경찰청과 농림부 사회통합감독위원회 등은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관련 합동 점검회의를 연 2회 실시하고 특별 수사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암행감찰제도를 도입해 경기조작 감시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최광식 장관 / 문화체육관광부

"경기장 및 선수들 주변을 감찰하는 암행감찰을 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승부 조작 문제는 정부와 관련단체 선수와 지도자 등의 강력한 실천의지가 필요한데요.

아무쪼록 정부의 대책과 프로 스포츠계의 노력,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져 이번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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