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권 5년차를 맞아, 지난 4년간의 국정성과를 정리하고 평가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빠른 극복과 FTA를 통한 수출 확대를 발판 삼아,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김경아 기자입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2010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유럽발 재정위기.
현 정부 출범이후 두 번의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하면서 세계 경제성장은 크게 둔화됐지만 우리나라는 신속한 재정.금융 조치 등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미국은 평균 0.25%, EU와 일본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선진국 경제는 0.3%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우리나라는 세계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3.1%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08년 금융위기 당시 언론들은 한국이 피해 젤 클 것이다라는 기사 많았다. 그러나 oecd국가중 위기 극복 가장 빨리했고 우리만 9%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계 교역 규모는 6.2%나 감소했지만, 우리나라는 신흥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수출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또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3개 대륙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경제영토를 넓혔고, FTA 체결국들과의 무역증가율이 체결 이전보다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 2007년 4.2%에 불과했던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13.7%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유연탄과 우라늄, 철광 등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도 4년 동안 10% 이상 높아졌습니다.
또 정상외교를 통해 아랍에미리트로부터 10억배럴 이상의 대형 생산유전에 대한 우선적 참여기회를 보장받았고,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유망광구도 선점해 탐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원전 수출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입니다.
지난 2009년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와 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6위의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했습니다.
김대기 청와대 경제수석
"UAE4기 수출하는데 이것만 가지고 2백억불 규모 소나타 100만대 수출과 같다. 앞으로 이것이 질 높은 일자리 많이 양산하게 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복지지출은 연평균 8.5%가 늘어 지난 2007년 61조원 수준이었던 복지예산은 올해 92조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5세 이하 아이의 보육은 가정의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기로 했고, 올해에만 4조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고령농을 위해 농지를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농지연금제도를 도입했고, 저임금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또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사회안전망도 확충됐다는 평가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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