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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희태·김효재 불구속 기소
등록일 : 20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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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장이 사법처리된 건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정명화 기자입니다.

고승덕 의원의 폭로로 시작된 2008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한 달 반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돈봉투 살포의혹을 받은 박희태 국회의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장이 사법처리된 건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의장이 돈 봉투 관행만 알고 있었을 뿐 실제 살포과정에는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지만, 검찰은 고승덕 의원에 3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겁니다.

검찰은 또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돈봉투 살포를 지시한 혐의로, 또 이를 집행한 조정만 수석비서관도 모두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박의장과 김 전 수석이 돈봉투를 전달하도록 했다는 의심이 가는 정황이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고 두 사람이 공직을 사퇴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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