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야권의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장에 가슴이 답답하고 안타깝다면서, 말바꾸기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들 문제는 정치 논리로 싸울 일이 아니라면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먼저 박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맞아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야권의 말 바꾸기 행태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전 정부에서 결정했고 국가발전과 안보를 위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선거철이 돼 했던 것을 폐기하면 국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냐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두가지 사항에 대해서 매우 적극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더욱이 같은 분들이 반대하는데 대해서 제가 사실 안타깝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연간 40만척의 우리배가 드나드는 제주해협을 지키기 위한 경제안보 군사안보의 문제고 관광기지와 평화의 섬 제주도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며 야권의 말 바꾸기를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한명숙 대표께서도 2007년 2월 달에 국회 답변에서 속기록을 보니까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남방항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해군기지 건설은 불하피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원자력 발전 폐기 주장에 대해서도 현재 전력의 31%를 원자력에 의지하고 있어 원자력을 폐기하면 한가구당 연간 86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며 원자력 발전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FTA와 해군기지 건설 원전 문제 등은 정치의 논리로 싸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다며 정치권에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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