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화식 가습기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가격 대비 성능을 비교해 봤더니 오히려 비싼 수입산보다 국산 제품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예슬 / 서울시 성수동
"아이들이랑 같이 쓰는 거니까 아무래도 비싼 게 좀 더 안전하고 좋지 않을까요..."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안전한 가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최근 기화식 가습기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유순현 사원 / 이마트 성수점 가전매장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지난해 가습기 매출이 뚝 떨어졌는데 최근 기화식 가습기가 나오면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물에 젖은 필터에 바람을 쏘이는 기화식 가습기는, 가열식 가습기처럼 수증기도 나오지 않고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도 없어 안전합니다.
하지만 기화식 가습기는 가격 차이가 크고, 제품에 따라 소음이나 가습면적 등 품질편차도 커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기화식 가습기 10개 제품의 가습면적과 소음, 유지비용 등을 비교 실험한 결과, 국산 제품인 동양매직과 위니아만도 제품이 소음과 소비전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60만원이 넘는 고가 수입품인 벤타코리아는 동양매직에 비해 가습 면적은 1.2배 넓었지만, 가격은 3.6배, 소음은 40dB 이상으로, 냉장고보다 소리가 컸습니다.
이용주 국장 / 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기화식 가습기 성능은 가격과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가격과 유지비용, 소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것 선택해야.."
물론 벤타코리아 제품은 비싸고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필터가 분리돼 청소가 쉽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국산인 리홈 제품은 기능이 다양해 편리하지만, 전력소비량이 전기매트와 맞먹을 만큼 컸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품질 비교정보 사이트인 스마트 컨슈머를 통해 공개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울 계획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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