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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 우리가 책임진다"
등록일 :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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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해외 판로 개척에 한몫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수출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이정민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주의 한 화장품 업체입니다.

지난해 12월 이 업체는 베트남 호찌민의 한 피부미용업체와 스킨로션, 아이크림 등 5만달러 어치의 화장품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을 따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은 베트남 출신 다문화주부 응웬응옥 스엉씹니다.

스엉씨는 이 업체 상품카탈로그를 만들어 현지의 피부미용 업체와 수십 차례 이메일과 전화 상담을 벌이고 성공적인 설명회를 거쳐 이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응웬응옥 스엉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한국과 베트남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이 화장품 업체는 베트남에 수출활로를 개척한 스엉씨를 지난달 정규사원으로 채용하고 베트남 마케팅 업무를 전담시켰습니다.

권영건 부장 / 00 화장품

“스엉씨의 능숙한 베트남어와 그가 잘 알고 있는 현지 문화를 활용해 새로운 수출 시장을 열 수 있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는 지난해부터 베트남과 중국 출신의 다문화주부 10명을 뽑아 모국의 시장개척에 이들을 앞세워 해외마케팅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문화주부들의 활약에 힘입어 군산의 한 화학업체는 지난해 중국수출액을 재작년보다 4배나 많은
200만 달러로 늘렸고, 군산의 한 플라스틱 업체는 최근 베트남에 제품 샘플 3천달러 어치를 보냈습니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이들이 이뤄낸 수출실적은 도내 25개 업체에서 205만 달러에 이릅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는 올해에도 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상규 본부장 /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수출 시장의 활로를 열어주고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에게 일자리 또한 제공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사업입니다.”

무역협회 전북본부는 다문화 해외시장 개척요원을 올해 20명으로 증원키로 했습니다.

해외시장 개척요원으로 선발된 다문화주부에게는 활동비와 현지 출장비, 통역과 번역비 등이 지급되며 스엉씨를 포함해 지난해 시장개척 성과가 좋은 2명은 정식 직원이 되는 행운을 차지했습니다.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많은 중소 수출업체들이 다문화주부들의 활약으로 활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정민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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