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을 처음 당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11살, 그러니까 초등학교 4학년부터 학력폭력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명화 기자입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면서 지난해 최초로 학교폭력을 당한 연령이 11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해 전보다 1.5세 낮아진 것으로 최근 3년동안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의태/ 66세
"나이가 더 어려지는데..선생과 부모의 책임이 크지.."
여성가족부가 전국 중고등학생 1만 6천여명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과 유해 매체물 등 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조사를 내놨는데, 학교폭력을 당한 장소가 교실안이라는 대답이 38%로 가장 많았고, 학교주변 골목이 8%, 유흥가가 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폭력 가해자는 학교동료나 선후배가 가장 많았지만, 이는 10년전에 비해서는 31%p낮아진 수치입니다.
대신 '모르겠다' 는 대답이 10년전보다 36%p 증가해 묻지마 학교폭력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피해를 당한 후 가족과 선생님 등 주위사람에 알리는 비율이 감소한 반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응답이 33%로 증가해 소극적 대처의 정도가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유해매체물 접촉정도도 심각했는데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성인용 간행물을 접촉하는 경우가 지난해보다 64%나 증가했습니다.
또 청소년의 절반정도가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을 이용한 경험이 있고 4명중 한명은 '19세 이상 지상파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