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한 대사들이 산동네 독거노인을 찾아 연탄배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낡은 집들이 다닥다닥 어깨를 맞댄 산동네.
머리가 희끗희끗한 한 무리의 중장년 남성들이 연탄 지게를 메고 굽이굽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구령에 맞춰 걷기도 하고 가파른 언덕에선 진땀을 빼기도 합니다.
의욕은 앞서지만 생각만큼 몸이 따라 주지 않습니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근무하는 대사들.
재외공관장회의 일정의 하나로 대국민 봉사활동에 나선 겁니다.
좁은 골목길 안 구석구석을 인간띠로 이어가며 연탄을 옮기는 대사들.
하얗던 얼굴엔 어느새 검은 연탄재가 묻었지만 표정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연탄 한 장의 무게는 3.5kg으로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60명의 재외공관장들은 오늘 하루 1500여 장의 연탄을 배달했습니다.
재외공관장들은 연탄배달을 하며 '국민의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김순태/니카라과 대사
“평소 접하기 힘든 대사들의 도움에 주민들은 고맙기만 합니다.”
재외공관장 회의 일정에 연탄배달 봉사활동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
최근 씨앤케이 문제를 비롯해 내부 청렴도와 민원 서비스에 대한 저조한 평가가 나오자 환골탈태하겠다는 외교부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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