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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취업 기상도…'스펙'보다 '인재상'
등록일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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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 공채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올 봄 기업들의 인력채용 기상도와 함께,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한 전략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 오세요.

김 기자, 청년 취업난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데, 올해 채용시장 전망, 어떻습니까?

네, 지난해처럼 올해 채용시장 분위기도 그리 밝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대학 졸업자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다만 30대 기업의 채용 인원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30대 그룹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졸 공채계획을 조사해봤더니, 21개 그룹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고, 채용 예상인원은 1만6천5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서는, 채용계획을 확정한 262개 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가 2만8천4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와 석유·화학, 식음료 업종만 채용 인원이 소폭 늘어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섬유·제지, 유통·물류, 제약분야 등 대부분의 업종이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주희 대리 / 잡코리아 홍보팀

"(채용규모는) 중소기업, 공기업, 외국계기업까지 다 합쳐도 지난해 대비 2%밖에 더 늘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졸 신입직들의 채용경쟁률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 대학생들은 전공과 어학공부, 취업 스터디 등을 하면서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졸업식이 열린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조하나 졸업생 / 이화여대

"제가 원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봤구요. 그리고 영어 토익에 집중 많이 했었어요. 제2외국어도 무시 못 할 사항이기 때문에 제2외국어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김수휘 3학년 / 이화여대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방학 때도 친구들과 모여서 학교에서 그룹스터디했구요. 취업 면접 대비를 하고 있고 영어인터뷰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금융권에 이어 올해는 삼성과 KT그룹 등 주요 기업들도 고졸 채용을 늘릴 방침이어서, 대졸자들의 취업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은 입사를 원하는 기업의 채용정책에 변화가 있는지, 채용일정은 언제인지, 미리 확인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네, 요즘 취업하려면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까다로운 과정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구직자들은 어떤 전략을 세우고 준비를 해야 할까요?

네, 일반적으로 구직자들은 학점관리와 토익점수 올리기, 자격증따기, 인턴 활동 등 이른바 '스펙 쌓기'에 열중하는데요.

기업들이 제시한 입사 지원 자격을 충족시키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은 화려한 스펙보다 성품과 실무능력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올해 상반기 공채를 앞두고 있는 이 은행은, 서류전형부터 필기시험, 1박2일 동안의 합숙면접, 임원면접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지원자들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스펙이 아니라 원하는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인사 담당자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장섭 팀장 / IBK기업은행 인사부

"스펙이 우수한 인재보다는 인재상과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1박2일 합숙평가 기간 동안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과제를 수행하는 일련의 절차를 보면서 지원자들의 품성, 성격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에 있는 3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인재상을 더 중시한다는 기업이 89%로, 스펙을 중시한다는 기업을 압도했습니다.

스펙이 우수해도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으면 탈락시킨다는 기업도 많았는데요.

조사기업의 20%는 '자주 그렇다' 59%는 '가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무엇일까요.

성실성과 책임감을 중요하게 보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전문성, 실무능력, 창의성, 글로벌 역량 등이었습니다.

선호하는 인재상은 기업의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는데요.

대기업은 창의성을 가장 중요시했고, 중소기업은 성실성과 책임감, 외국계 기업은 글로벌 역량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인재상은 기본적으로 각 기업의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지만, 입사를 원하는 기업의 소식지나 대표자의 인터뷰 기사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올 봄 채용 기상도와, 취업 전략에 관해서 알아봤습니다.

김경아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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