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에서 미혼모가 제대로 된 정규교육과정을 받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죠.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병행하는 미혼모들이 대학생으로의 희망까지 키워가는 곳이 있어 경기도청, 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대안학교 졸업식.
갓난 아기를 안고 졸업식에 참석한 이들이 눈에 띕니다.
엄마이면서 동시에 아빠의 역할까지 해야 하는 미혼모들의 졸업식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미혼모가 돼 이곳에서 공부를 시작한 이들.
예식은 조촐하지만 정규학력 취득이란 졸업장만큼은 남다른 의미입니다.
한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대학 진학도 예정 돼 있습니다.
김은지(가명)졸업생 /평택 동방누리학교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기초지식 뽑아보고 학원도 알아보고 사회적응도 해야하니까 관련된 것들도 욕심이 생겼어요.”
막막했던 현실에서 이처럼 아이를 키우고 공부를 하며 꿈을 키울 수 있었던 건 다행히 경기도의 미혼모자시설에 설치된 대안학교에 다니면서였습니다.
김은지(가명) 졸업생/평택 동방누리학교
“모든 걸 포기할 정도로 심각했기 때문에 여기와도 별로 끈 같은 거 잡고 싶지 않았는데 와서 점차 적응하고 심리검사 받고…(안정 되다보니) 졸업하는 순간 모든 게 감격스럽죠”
이 대안학교는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미혼모의 정규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직접 지원하는 곳입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중 임신한 여학생이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복자 과장/경기도 여성가족과
“미혼모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를 키우며 돌보미가 100%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에서 돕고 있습니다.”
미혼모들의 꿈이 앞으로도 이 대안학교를 통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GNEWS+ 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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