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늘 새벽 유엔 고위급회의에서 처음으로 탈북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비자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해림 기자입니다.
'탈북자의 강제 송환을 막아달라'
정부가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김봉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모든 직접 관련국가들이 탈북자의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관련국'이라는 우회적 표현을 사용했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습니다.
유엔 고위급회의에서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이들이 강제북송될 경우 심각한 인권유린에 처하게 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우리의 이런 움직임과 별개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권소위원회도 다음달 초 긴급 청문회를 열어 탈북자 강제송환 문제를 논의하기로 하는 등 국제적인 비난 여론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입장에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대신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며 단식을 진행중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외교부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조병제 대변인/ 외교통상부
"우리들은 이 문제에 관한 중국 측의 결정 그 자체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탈북자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2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이 탈북자 문제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룰 지 주목됩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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