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3.1절 기념식에서 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 현안 중에서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인도적 문제라며 일본정부가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박영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절 기념사를 통해서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군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며 직접 군대 위안부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군대 위안부 문제만큼은 여러 현안중에서도 조속히 마무리 해야 할 인도적 문제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80대 후반을 훌쩍 넘긴상처를 갖고 살아온 할머니들이 한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면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식석상에서 이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직접 촉구한 것은 지난해 12월 교토에서 열린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3.1운동이 오늘날 더욱 빛나는 것은 위대한 관용 정신에 있다며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서로를 살리는 3.1정신은 동북아와 세계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지난해 후쿠시마 대지진 때 한국 국민들은 일본이 겪는 어려움에 안타가워하며 이재민들을 돕는 데 흔쾌히 발 벗고 나섰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3.1절을 맞아 생존해 있는 57명의 국내거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편지를 보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꿀과 영양크림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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