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새학기 시작···주5일수업 시행
등록일 : 2012.03.02
미니플레이

지금 이 시간이면 학생들도 모처럼 등교 준비에 바쁠 것 같은데요.

오늘 전국의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합니다.

정부는 새학기를 맞아 많은 정책들을 내놨는데요.

특히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진 후 처음 맞는 학기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용민 기자와 함께 새학기 변화되는 것들 알아보겠습니다.

김용민 기자 안녕하세요.

학생들이야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즐겁겠지만, 교사들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만큼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정신이 없을 것 같아요.

새학기부터 주5일수업도 실시되는 등 일선 학교에 많은 변화가 있죠?

네. 말씀하신 것처럼 새학기부터 주5일제가 전면시행됩니다.

내일이 토요일이니깐 첫 휴일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처음 시행되는 만큼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데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얘길 직접 들어보시죠.

이주호 장관 / 교육과학기술부

"주5일 수업제도 큰 변화인데요. 신학기부터 99.6% 학교에서 시행됩니다. 다양한 토요프로그램 행사들이 마련되고 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겠습니다."

정부는 2001년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04년 월1회, 2006년 월2회 운영 등 단계적으로 주5일 수업을 준비해 왔는데요.

전면 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학교폭력문제와 맞물려 주5일 수업제도가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왔습니다.

토요돌봄교실, 토요스포츠데이 등이 주요내용인데요.

토요일을 이용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맞벌이 등으로 토요일에 아이를 챙기기 힘든 가정을 대신해 학교가 책임지고 아이들을 돌본다는 측면도 강합니다.

네. 그 중에서도 특히 스포츠를 활용한 내용들이 눈에 띄는데요.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대책과도 연계 돼있죠?

네. 그렇습니다.

학생들의 폭력, 일탈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각종 학업 스트레스를 해결할 곳이 없다는데 가장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요.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서 폭력을 줄여보자는 겁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한다고 해서 실제 폭력이 줄어들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있죠?

학생들에게 더 부담을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고요.

네. 그렇습니다.

스포츠클럽을 토요일에 운영하면 학교에 나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의견도 있는데요.

학생들에게 반드시 스포츠클럽에 가입할 것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권을 준다는 데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 학생들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실제로 학교폭력이 크게 줄어든 사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담당 교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우 교사 / 서울 선유중학교

"1학기보다는 2학기 클럽활동이 좋아졌거든요. 학교폭력이 많이 감소되고 우리가 체육활동을 통해서 본인의 공격성이라든지 분노, 스트레스들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런 것들이 정서순화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폭력관련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건수가 한 건으로 줄어드는 등 눈에 띄는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진이 찾은 이 학교는 스포츠클럽 활동이 꽤 활성화 돼 있었는데요.

지금 화면에 나오는 학생들은 운동부원들이 아닙니다.

넷볼이라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꾸준히 운동을 해온건데요.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푸는데는 최고라고 말합니다.

황지원 3학년 / 서울 선유중

"수업시간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골을 넣으면서 풀고 친구들과 사이도 좋아지고 운동을 하면서 더 친밀감도 느끼고"

제가 직접 학생에게 토요일에 나오는 게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어봤는데요.

공짜로 살도 빼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 요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도 지키고, 학교폭력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 그렇군요. 그럼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 중입니까?

교과부는 토요스포츠데이를 전국에 보급하기 위해 특히 중학교를 대상으로 '스포츠클럽 활동'을 확대하도록 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예산이 있어야 스포츠 강사나 물품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3월 3일.

바로 내일부터 각급 중학교에는 토요스포츠 강사 3천 153명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을 모두 합치면 최대 4천 134명입니다.

또 현재 일주일에 두세시간이었던 중학교의 체육수업도 4시간으로 늘릴 것도 지시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책에 대한 현장의 볼멘소리도 있죠?

체육시간을 늘리라는 것은 기존 과목의 수업시간을 줄여야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시간이 부족하고 다소 민감한 문제라 학교구성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스포츠강사 선발과 관련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시행으로 양질의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건데요.

지난 달 27일 기준으로 제주교육청을 제외한 다른 교육청에서는 스포츠강사 선발을 마무리한 곳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또 서울과 경기에서는 희망학교에서만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처럼 급하게 시행되다보니 스포츠강사의 자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최소 두세달의 연수기간을 거친 우수한 강사인력을 배치해야한다는 의견입니다.

일선 학교에서도 스포츠 활동을 통한 주5일제 정착 또 폭력근절에는 대부분 동의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건데요.

서울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올 한 해 시간을 두고 꾸준히 추진한다면 내년에는 더욱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겠냐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네. 마지막으로 새학기를 맞아 전국 시도교육청이 어제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쏟아냈는데요.

정리해주시죠.

네. 내용이 참 많습니다.

그만큼 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건데요.

먼저 경기도 교육청은 문제 학생을 법원 소년부에 바로 알려 소년보호재판을 받게 하는 '학교장 통고제'를 일선 학교에 권장했습니다.

대전교육청은 '옐로카드제'를 도입해 단계를 거쳐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강제로 전학시킬 수 있도록 했구요.

충남도교육청은 담임교사에게 1년에 30만원 씩 학생과의 소통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대책도 잘 추진돼야할 할 텐데요.

내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주5일제.

큰 변화인 만큼 학교구성원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김용민 기자 수고했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