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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발효 눈앞···기업 활용 '이렇게'
등록일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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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에 이어서, 오는 15일에는 또 하나의 거대 경제권인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됩니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처럼, 기업들이 잘 알고 활용해야 FTA 효과를 볼 수 있겠죠.

미국이란 거대시장이 열리게 되면 관세혜택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판로는 어떻게 넓혀야 하는지, 기업들이 미리 챙겨야 할 점들이 많은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용남 기자, 어서 오세요.

이달 15일에 한미FTA가 발효된다는 소식이 최근에 언론을 통해서 전해졌는데, 기업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일반인들이나 무역업계 종사자들이나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한 데다, 특히나 중소 수출업체들의 경우에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당장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 해외 거래처 바이어들로부터  여러가지 새로운 요청들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또 미국 바이어가 요청하는 서류를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모르는 사항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트레이드 SOS라고 해서 한국무역협회에서 운영하는 전문상담 콜센터가 있는데요, 최근 FTA 활용 방안에 대해 문의하는 상담전화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관세사 임태규 씨는 정기적으로 이곳에 출근해 여러가지 무역관련 기업의 애로사항을 상담해 주고 있는데요.

한미FTA가 15일 발효된다는 언론 속보가 나온 다음날에는, 평소보다 5배 가량 상담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임태규 관세사 / '트레이드 SOS' FTA 컨설턴트

“원산지 판정 부분들하고 이런것들에 대한 증명서 발급에 있어서 서류절차 이런 것들에 대해

애로를 많이 가지고 있죠.

그런 부분들이 사실상 쉽지 않은 부분들이라서 그런 부분에 대한 애로가 많이 있고 그렇습니다..“

현재 트레이드 SOS에는 변호사와 관세사, 변리사 등 18명의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원산지와 관세, 특허, 법률, 세무 등의 전문상담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금이 부족한 중소업체들이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3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 동안 무려 만500여 업체가 컨설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열리는 만큼, 수출입 업체 뿐 아니라 제조업체들까지도 컨설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태규 관세사 / 트레이드 SOS FTA 컨설턴트

“최종적으로 원재료 공급하는 이런 제조업체 같은 경우에는 수출입에 대해서 전혀 지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로 납품하는 이유 때문에 수출업체 통해서 원산지 판정이라든가 원산지 확인이라든가 이런 요청이 있기 때문에 벤더로선 수출업체에 대한 요구를 부응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려움 있는거죠.”

업체들이 FTA와 관련해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마련돼 있군요.

아직 연락처를 모르는 기업도 있을 것 같은데, 전화번호가 어떻게 됩니까?

네, 무역협회에서 운영하는 트레이드 SOS는 1566-5114번이고요.

FTA와 관련된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면 관련된 컨설턴트와 연결해, 전문 컨설팅을 구체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화 상담 말고 기업현장에서 컨설팅을 받았으면 하는 업체들도 있을 텐데요.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네, 이미 국내 수출업체들 가운데 해외 바이어들에게 원산지 증명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관세혜택이 크기 때문인데요, 현장 컨설팅을 통해서 몇 시간만에 이런 문제를 해결 받은 업체를 취재했습니다.

1989년부터 운영해온 섬유 수출기업입니다.

오전부터 회사에서 한미FTA와 관련한 자문을 받고 있는데요, 2010년 초부터 한국무역협회에서 운영하는 무역현장컨설팅 제도를 알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자문위원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업체를 방문해 무료로 무역관련 자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미FTA 발효를 염두에 둔 미국 바이어가 갑자기 원산지 증명서를 요구했는데, 자문위원의 1차 컨설팅을 통해서 기본 자문을 받고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트레이드 SOS 콜센터로 안내를 받아, 원산지 증명서 문제를 몇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환 대표 / 영기합섬(주)

“한미간의 체결된 어떤 양식이 있더라고요. 한국무역협회에선 양식을 비치해가지고 그 폼에 맞춰서 기재를 해 가지고 바이어한테 발송을 하면 그게 효력이 발생될거라고 그렇게 컨설트를 받고 자료 만들어 주니까 그게 바이어가 상당히 좋아하게 됐어요. 실질적으로 바이어는 수입관세를 10~15%정도 혜택을 보게 되는 거죠. ”

이처럼 신속하고 유기적인 FTA 전문 컨설팅을 통해 시장 확대와 가격경쟁력이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이 대표는, 이전에도 현장자문위원의 도움을 받아 여러차례 해외 섬유 전시회에 참가해 성과를 거두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4년동안 무역업체 현장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배용수 전문위원은,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더 많은 중소수출업체들이 부담없이 도움을 받기를 권유했습니다.

배용수 자문위원 / 트레이드 SOS 종합무역컨설팅 지원단

“현장지원실의 트레이드SOS 시스템은 자기들이 업체들이 무슨 무역을 진행하시다가 애로사항이 있으시면 저희한테 sOS를 치시는데 반드시 그렇게 하지 마시고 애로사항이 없더라도 저희한테 자문을 받으셔서 각종지원사항이라든가 업체들이 모르는 게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것을 저희들한테 안내를 받으셔서 효과적으로 수출업무를 진행하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한미FTA의 경우 한EU FTA와 달리 관세혜택을 보기 위해 갖춰야 하는 원산지 증명서를 업체가 자율적으로 작성해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전문적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양식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이 대표의 경우 한국무역협회에서 전문 상담을 포함해 필요한 양식까지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듣고 보니까 이런 도움들을 기업들이 한곳에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네, 갑작스런 한미FTA 발효 소식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당장 업체들은 해외 바이어들, 특히 미국 바이어들로부터 이미 원산지 증명서 요청을 받고 있는 만큼 정부와 유관기관들의 통일된 지침이 절실한데요, 지난달이죠, 민관 합동 FTA무역종합지원센터가 출범하면서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지원 서비스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지난달 21일 무역협회 내에  FTA무역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역할은 사실상 FTA 활용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도와주는 곳인데요, 사업기회 포착부터 생산, 수출, 사후검증 등 FTA활용 전단계에 걸쳐 지원 접수부터 사안 해결까지,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입니다.

FTA와 관련된 모든 민.관 기관이 전부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안현호 부회장 / FTA종합무역지원센터장

“정부는 정부대로 제도적으로 애로사항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고 유관기관은 유관기관대로 지원기관으로서 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지경부가 국장급이 나오게 됐고 관세청에서 과장급이 나오게 됐고 다른 부처들도 실무자급이 파견이 됐습니다. 그리고 대한상의라든가 중소기업진흥공단이라든가 산업단지공단과 같은 그러한 지원하는 데 있어서의 유관기관들이 다 한곳에 모여서 원스톱으로 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금력과 정보력 부분에서 취약한 중소수출업체들의 경우는 이런 지원을 통해,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경상 팀장 /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

“미국시장을 개척할 때 현지 인허가 장벽에 부딪힐 수도 있고요, 그 다음에 무역사기라든지 소비자 소송,  지제권 분쟁 이런 것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로비력을 확충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신뢰할만한 현지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조달시장의 25%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우선구매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미국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2년째 2.6%로 정체돼 있는데, 이를 2004년처럼 3%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한미FTA 발효 초기에 적극적인 공략과 마케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막상 한미FTA를 활용하자니 정보 부족으로 막막한 기업들이 많을텐데, 종합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용남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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