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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시절로 떠나는 추억여행
등록일 :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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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다양한 스포츠나 게임 등을 즐기며 여가시간을 보내는데요.

지난 60~70년대 가난했던 그 때 그 시절의 어린이들은 어떤 놀이를 했을까요?

정윤정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추억의 그 때, 그 놀이' 행사가 열리고 있는 용인 한국민속촌입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 들어서자 마자 곧 과거로의 여행에 빠져듭니다.

부모 손에 이끌려 온 어린이들은 먼저 그네타기에 도전합니다.

옛날 추억을 되살리며 그네를 밀어주는 부모의 얼굴에는 천진스러움이 가득합니다.

땅바닥에 마련된 윷판에서 어린이들은 윷놀이를 하며 몸으로 직접 인간말이 돼 움직여 보기도 합니다.

자녀와 함께 하는 줄넘기에서 부모님들은 훌쩍 지나간 세월을 몸으로 느낍니다.

김선이 경기도 광명시

"옛날이랑 지금이랑 몸이 차이가나서 힘드네요."

이밖에도 손수 제기를 만들어 직접 차보고, 색연필과 싸인펜을 이용해 마패와 나무 요요를 만드는 놀이를 통해 과거로의 여행은 빠르게 달려갑니다.

이 곳에서는 가난했던 시절의 먹을거리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옛날 시골소년의 별미이며 간식이었던 군밤과 고구마가 화롯불에서 맛있게 익어갑니다.

군밤과 고구마를 호호 불며 가 먹는 모습에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쉽게 읽어낼 수 있습니다.

추억의 먹을거리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연탄불에 달궈 만드는 '달고나' 코너입니다.

연탄불에 둘러앉아 국자를 들고 설탕 녹이기에 어른 아이 구별이 없습니다.

서찬규 / 경기도 화성시

"달고나를 이렇게 만들어보니까 맛있구요, 친구들이 자랑했(었)는데 드디어 해보네요."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추억의 그때, 그 놀이' 추억여행은 강냉이 뻥튀기 기계가 터뜨린 굉음과 뽀얀 연기로 그 절정을 맞습니다.

자녀에게 설명 해주는 부모의 모습에서 언뜻 언뜻 과거 개구장이 시절이 스쳐 지나갑니다.

민속촌 곳곳에 마련된 추억의 주전부리와 놀이 체험장을 돌며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흑백사진 같은 빛바랜 과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김원영 학예연구사 / 한국민속촌

"이번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추억의 그 때, 그놀이 행사는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가족들에게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과 자녀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다 보니, 반응 상당히 뜨거운 편이구요."

부모와 자녀가 옛 어린시절의 추억을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의 그 때, 그 놀이'행사는 4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리포트 정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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