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에게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해림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직접 탈북자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탈북자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탈북자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는데요.
이에 대해 양 부장은 한국 측의 관심을 중시하겠다며, 후진타오 주석에게 이 내용을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전에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도 탈북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김성환 외교장관은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말아줄 것을 단호하게 촉구하면서, 특히 미성년자나 가족이 한국에 있는 탈북자의 경우, 각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양 부장은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탈북자 문제를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전은 없었지만, 정부 당국자는 양국이 고위급회담에서 탈북자 문제를 주요 의제로 진지하게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핵과 관련해선 최근의 북미 합의 내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에서 한중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양측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문제와 한중 FTA, 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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