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방침을 밝혔지만, 그 폭이 적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금액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윤정 KTV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재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정지혜씨는 자신의 학자금 대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지금까지 2년동안 3번에 걸쳐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정씨는 점점 늘어가는 대출금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정지혜 4학년/성균관대 경제학과
"일단 등록금 자체가 매우 비싼편이구요. 그리고 장학금을 받는다고해도, 장학금을 매학기 받을 수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구요. 아무래도 1100만원 정도되는 금액이기 때문에 취업 후에 바로 갚아야된다는 부담감도 있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다보면 취업을 준비면서 걱정이 된다."
대학 등록금과 관련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학자금 대출로 대학생들의 빚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690명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64%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학생 평균대출 금액은 1,353만원으로 1년 전 조사결과 보다 256만원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공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이 평균 1,66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문/어학계열'이 1,397만원, '사회과학계열' 1,338만원, '이/공학계열' 1,280만원, 그리고 '상경계열' 1,260만원 순이었습니다.
현재 이자를 포함한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는 학생은 78%였으며, 과반수를 넘는 55%가 돈을 마련하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학생들의 스트레스도 상당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91%가 우려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이가운데 41%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스트레스의 이유로는 '취업 전 빚이 생긴다는 부담감'이 67%으로 가장 컸고,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이 56%, '빨리 취업해야 할 것 같은 조급함'이 42% '비싼 등록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36% 순이었습니다.
현재의 등록금인하 수준으로 학생들의 학자금부담을 덜기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보다 획기적인 제도적 개선과 대책이 나와야겠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정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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