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가 2년전부터 '책읽는 군포'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도시 전체에 책읽기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김경주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군포시의 책바람은 시청 로비에 들어서자 마자 불어옵니다.
2010년 10월부터 시청로비가 북카페로 완전 탈바꿈했기 때문입니다.
북카페 이름은 밥상머리.
1,2층 복층구조의 이 북카페는 한 쪽은 성인을 위한 공간으로 다른 한 쪽은 아동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밥상머리 북 카페에는 모두 6천400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습니다.
옛날 밥상머리는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교실이었습니다.
이를 계승해 책을 통해 지혜를 배우자는 의미로 시청직원이 이름을 지은 '밥상머리'는 벌써 군포시청의 명물이 됐습니다.
조미래/북카페 이용자
“시청 안에 북카페가 생겨서 아이랑 아무 때나 와서 활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앞으로도 어느 곳이나 이런 북카페가 많이 있다면 아이랑 함께 아무 때나 가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군포시민들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북카페뿐이 아닙니다.
철쭉으로 유명한 군포 철쭉동산에도 작은 북 카페가 설치돼 산책 나온 시민들이 쉽게 책을 볼 수 있습니다.
4호선 산본역에는 책을 자유롭게 빌려가 읽을 수 있도록 자율 문고가 설치돼 있습니다.
유미순/ 군포시청
“앞으로 저희 목표는 2가지거든요. 언제 어디서나 손만 뻗으면 책을 접할 수 있는 도시와 창작이 있는 문화도시를 연결해서 군포하면 책하고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저희 목표이자 과제입니다.”
군포시에는 이밖에 5개의 공공 도서관과 30개의 작은도서관, 20개의 미니 문고가 있습니다.
5개의 공공 도서관은 각각 인문학, 천문학, 다문화 등 다른 테마를 가지고 이용공간을 차별화 했습니다.
독서 장려 프로그램의 하나로 '올해의 군포 책'을 선정해 지난해는 군포시에 거주하는 작가 성석제의 소설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가 지정돼기도 했습니다.
또한 노인들을 위해 오디오북을 제작하고 출생신고를 마친 아이에게 책을 선물로 주는 등 군포시의 노력은 유별나 보입니다.
이같은 '책읽는 군포'를 활발하게 추진한 결과 군포시는 지난해 9월 문화체육부가 주최한 '제17회 독서문화상' 공공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습니다.
소도시 군포에는 지금 '군포하면 책'을 떠올릴 수 있도록 책을 통해 군포의 정체성을 새로 확립하겠다는 '책바람'이 거세집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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