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공사현장인 강정 구럼비 해안에선 사흘째 발파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 상황도 계속되는 등 하루종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제주 현지에서 이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후 3시14분.
작은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해군기지가 세워질 제주 강정마을 해안가에선 사흘째 발파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오전에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펜스와 철조망을 뚫고 기지 안에 진입하면서 예정보다 발파는 서너 시간 지연됐습니다.
날씨의 영향을 받겠지만, 발파작업은 앞으로 서너달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해군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항만 공사도 본격화됐습니다.
방파제의 기초로 사용될 케이슨 57개가 모두 바닷속에서 자리를 잡으면, 방파제의 모양도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한편, 공사 현장 주변에선 하루 종일 크고 작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강렬하게 저항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 부근에는 5백여명의 경찰력과 구급차가 대기중이며, 인권위에서 급파된 조사관 7명이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상황을 모니터링했습니다.
해군이 예정대로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가운데, 이번 주말 강정마을에서 시민단체와 정치인 등이 대규모 문화제를 열기로 해 긴장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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