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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터키간 자유무역협정 상품분야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정부는 국회 비준절차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 한-터키 FTA를 발효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4월 앙카라에서 첫 공식 협상을 시작한 양측은,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제4차 협상을 벌여 서비스.투자와 정부조달 분야를 제외한 상품분야에서 잠정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내일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협상단의 잠정합의안을 승인하는 대로 협상타결을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협상타결 선언 뒤에는 가서명과 국무회의 의결, 정식 서명을 거쳐 국회 비준절차에 들어갑니다.

정부는 늦어도 내년 초에 한-터키 FTA를 발효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인구 7천4백만 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터키는, 최근 2년 동안 연평균 8%가 넘는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등 시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유럽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우리나라와 터키의 교역이 늘어나면, 우리 기업의 주변국가 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터키로의 수출액은 51억 달러, 수입액은 8억 달러로, 43억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성대 수석연구원 /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실

"자동차, 자동차 부품 수출많이하고 석유, 철강 등 수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에 터키가 10% 가량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때문에 FTA 체결로 관세철폐로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은 이번에 합의하지 못한 서비스.투자와 정부조달 분야 협상은 FTA 발효 후 1년 이내에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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