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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질환, 주의하세요!
등록일 :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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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긴 했지만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도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봄철 자주 걸리는 질환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보명 기자, 어서오세요.

송 기자, 건강은 날씨와 관계가 크지 않습니까?

먼저 올봄의 날씨 전망이 궁금한데요?

네. 올 봄은 3월까지 꽃샘추위가 종종 찾아오고 다음달부터 평년의 따뜻한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겨울 동안 메마른 날씨가 지속된 것과는 달리 봄에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황사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신진호 연구관 / 기상청

“올 봄 황사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균 5일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월 하순에 강한 추위가 한차례 정도 더 찾아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감기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봄은 흔히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고 하지만 사실 건강의 측면에서 보자면 그리 녹녹한 계절은 아닙니다.

흔히 감기는 겨울에 잘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봄이나 가을 같은 환절기에 더 감기가 기승을 부립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걸리게 되는데요, 봄이 되면 기온이 변하고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더 잘 걸립니다.

한창훈 교수 / 건강보험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환절기의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 바로 감기. 면역력이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걸리기 쉽다.”

봄의 불청객 황사는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데요,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같은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봄철 황사경보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른 봄에는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는데요,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에 의해서도 천식이나 알레르기 증세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황사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손을 자주 씻고 환기를 자주 시켜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숩니다.

봄철에 이렇게 먼지가 많이 생기면 안과질환도 조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네 그렇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는 야외활동이 늘면서 각종 안과질환도 늘어납니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가렵고 충혈되는 증상이 대표적인데요, 이는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 황사 등이 원인입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 환자는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요, 최근 들어 부쩍 눈의 이물감과 화끈거림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강선화 / 안구건조증 환자

“책 읽거나 tv를 볼 때 뿌옇게 보이고, 눈물도 많이 나오고.. 눈이 너무 아파요.”

봄이 돼 온도가 상승하고 날씨가 건조하면 강씨처럼 콘텍트렌즈를 착용하거나 눈물이 적은 건성환자들은 평소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최진석 안과 전문의

“안구건조가 심할 때는 인공눈물의 점안횟수를 늘려 눈을 최대한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수.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경우라면 단백질 등을 씻어내야..”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는 가급적 안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 바람은 렌즈의 건조감과 이물감을 악화시키고, 눈을 뻑뻑하게 하기 때문인데요, 렌즈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면 청결상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안구건조증 외에 알레르기 결막염과 바이러스 결막염도 봄철에 주로 걸리는 눈 질환인데요,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눈곱의 양도 많아집니다.

바이러스 결막염은 특히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요, 외출 후엔 손을 깨끗이 씻고 가족 중에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수건을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눈을 비비는 행동을 삼가고, 눈가 자극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눈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 전 통계청 조사결과를 보니까 고혈압이나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자의 사망률도 특히 환절기에 높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절기 돌연사의 원인이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고지혈증, 협심증 등과 같은 혈관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내에서 따뜻하게 유지됐던 체온이 차가운 야외 공기에 빼앗기게 되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기 때문인데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관상동맥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전문의의 말 들어보시죠.

박영민 전문의 / 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겨우내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있던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는 봄은 사람의 건강 상태를 구조 조정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봄철 건강 악화의 중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은 바로 생체리듬의 급격한 변?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찾아오는 대표적인 불청객 중 하나가 바로 춘곤증인데요, 특히 겨우내 운동부족이나 피로가 누적된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춘곤증에 쉽게 걸립니다.

촌곤증에 걸리면 식욕이 떨어지고 온몸이 나른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산 같은 유산소운동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학기를 맞아 적응하느라 바쁜 학생들도 전염병 등에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네, 그렇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축농증, 비염과 같은 질환은 콧물과 두통을 유발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코를 후비고 만지작거리거나 이유 없이 킁킁대면 비염과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감기나 수두 같은 질환들도 집단생활로 인해 잘 걸릴 수 있으니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부모님들이 생활지도를 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일년 건강이 좌우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모쪼록 봄 건강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송보명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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