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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고용부 장관, '페친'과 직접 만나다
등록일 :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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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소통이 활발해지고 그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접하던 페이스북 친구들의 고민과 애환을 직접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정명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신입사원부터 직장생활 17년차 과장까지 간호사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을 가진 고용노동부 페이스북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채필 장관 / 고용노동부

“친구지 않습니까? 친구 맞죠? (네!) 친구라 하면 가슴이 열리지 않습니까? ”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만 나눴던 장시간 근로와 육아휴직 등 직장인들의 애환과 고민이 작심한 듯 쏟아져 나옵니다.

고객상담 사무직 13년차

“유치원이 끝나는 시간 안에 선생님께 덜 죄송스럽게 (아이를)픽업하기 위해서는 정말 6시 ‘땡’하면 눈치 불구하고 퇴근을 찍을 수밖에 없는…”

작가 2년차

“연애할 시간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집도 가야하니까…”

직장생활이 13년째라는 한 여성은 육아휴직을 통해 임신과 출산은 버텨봤지만 결국 육아와 가사일 분담이 어려워지면서 퇴사를 결심했다는 워킹맘의 비애를 털어놨습니다.

비서직 13년차

“한달 퇴사를 결심했거든요. 수입이나 다른 여건을 생각하며, 가능하지 않지만 남편이나 아내 쪽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면 육아를 위해서는 아내인 제가…”

지난주 페이스북 친구 3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장시간 근로에 대한 설문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실제 근로시간이 45시간 이상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71%를 차지했고 그 원인으로는 '상사나 회사의 눈치나 분위기 탓'이 가장 크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금융권 17년차

“40대 금융권 과장입니다. 중간단계에 있다보니 위에 눈치도 봐야 되고…직급 올라갈수록 빠르게 고민해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거죠.”

간호사 9년차

“밤 근무를 하면 기본 12시간은 하게 되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병원근무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하지만, 문제는 그것에 대한 합당한 처우가 없다는 것…”

휴가 사용일수도 1년에 9일 미만이 72%를 차지했습니다.

개발직 15년차

“여름휴가 의무적으로 3일 정도 포함해서 5일 정도 썼고요. 경영진과의 대화에서 그때마다 '연차휴가 다 쓰자' 말하면 경영진에서 돌아오는 답은 '쓰는데 왜 안쓰고 그러냐는 식'으로 부서장에 화살 돌아가고…”

이에 고용노동부는 휴가를 저축해서 쓸 수 있는 '근로시간 계좌제'를 통해 장시간 근로를 줄여 워킹 스마트를 실현하자고 답했습니다.

이채필 장관 / 고용노동부

"마이너스 통장 아시죠? 필요할때 돈을 먼저 꺼내쓰는..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휴가가 먼저 필요하면 먼저쓰고 나중에 모아서 보충하고 .. 업무를 워킹 하드가 아니고 워킹 스마트, 스마트하게 일하는게 근로성과를 더 올린다..."

여성의 육아휴직에 관한 이야기에도 열띤 토론이 이어지면서 육아휴직으로 인해 사회에서 여성의 '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17년차 사무직

“둘째애가 11월생입니다. 10월말에 휴가를 들어갔는데 통상적으로 인사평가를 연말에 하지 않습니까. 제가 그때 마침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는 평가대상자 중 한명이었는데요. 직장에서 그것을 꼭 성공이라고 표현할 순 없지만 여성의 성장에 대한 욕심이나 이런 부분이 육아휴직을 (못쓰게) 막는 거 같고…”

이채필 장관 / 고용노동부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비롯해 소수의 근로자가 오랫동안 일하는 장시간 근로와 관련한 복합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장시간 근로를 줄여나가고 휴가를 다 쓸 수 있게…”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날 현장 소통을 통해 나온 근로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약속했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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