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두 나라가 FTA 협상을 개시한 지 5년 10개월 만에 발효를 맞았습니다.
협상을 타결한 이후에도 4년 11개월이 걸려서, 발효까지의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한미FTA 협상부터 발효까지, 이연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한미FTA 협상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 해 2월 협상의 공식 개시 선언을 시작으로, 8차례의 줄다리기 끝에 FTA가 타결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신통상정책을 근거로, 의약품과 환경, 노동 등 총 7개 분야의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서울과 워싱턴에서 두 차례 추가 협상 끝에 양국은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지만, 17대 국회에서는 비준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2008년 4월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계속된 뒤 쇠고기 파동은 일단락 됐지만, FTA 동력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그 해 10월 정부는 다시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18대 국회에 제출해, 이듬해인 2009년 비준 동의안이 처리됐고, 201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5달간의 재협상 끝에 최종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결국 지난해 10월 미국에선 FTA 이행법안이 가결됐지만, 한국에서는 여야 갈등과 대립이 최고조에 이릅니다.
급기야 국회에 야당 의원의 최루탄까지 등장한 끝에, 결국 한미FTA는 직권상정으로 표결 처리됐습니다.
최금락 / 청와대 홍보수석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한미FTA가 비준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간 한미FTA에 대해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그렇게 5년 10개월간의 지난한 여정 끝에,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은 발효를 맞았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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