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軍 대비태세 강화
등록일 : 2012.03.16
미니플레이

핵안보정상회의가 이제 열흘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회의 개막일인 오는 26일은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2년째가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북한의 대남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철통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강필성 기자와 최근 북한의 동향과 함께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필성 기자 어서 오세요.

먼저 북한의 동향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최근 우리 군 당국이 북한 지도부가 대거 판문점을 방문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북한 당 군 수뇌부가 집중적으로 판문점의 통일각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지난 3일 판문점을 시찰한 뒤 사흘동안 130여 명이 판문점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4일 판문점을 시찰했으며, 최근에는 중간 간부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일단 김 부위원장의 시찰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공동경비구역에서의 도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한 매체는 김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북한 지도부가 군 부대를 방문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달 말과 이달 초 김 부위원장은 연평도 포격도발을 일으킨 제4군단 예하 군부대와 인민군 '전략로켓사령부' 등을 시찰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 지도부의 움직임은 대남 적개심을 고취해 내부결속을 다지고 새로 출범한 '김정은 체제' 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됩니다.

또 최근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가 호전되고 있는데 '통미봉남'전략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도 연일 계속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는 등 비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며칠 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북한내에서 돌고 있다는 황당한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이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의 이름을 써놓고 사격훈련을 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 매체의 보도는 얼마전 우리 인천 군부대 내무반에 걸린 김정일 김정은 주적 구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이른바 김 부자 초상화 사건을 계기로 군과 주민의 대남 적개심을 높이고 있는데요.

15만 명이 평양 김일성 광장을 가득 메워 보복 성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표면적으론 북한은 자신들의 최고 지도자를 비난한 것을 문제 삼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북한의 노림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해 우리 예비군 표적지에 김씨 일가 사진을 붙이는 등 이번과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북한은 강경 비난을 쏟아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훨씬 심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부 결속을 위해 인천 군 부대 사건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내부 결속을 위해 의도적으로 대남 적개심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군요.

상시적이라고 해도 북한의 위협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즈음에 계속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하겠죠?

네 그렇습니다.

최근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 등 군 지도부는 잇따라 전방부대를 방문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 장관은 연평 해병부대와 최전방 미사일 부대를 방문해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적으로 응징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정승조 합참의장도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즉각적으로 응징할 것을 장병들에 주문했습니다.

정승조 합참의장

"천안함 사건이 있었던 달이에요.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다른 어느 때보다 대비태세를 잘 강구해야할 시기이고, 특히 2함대 지역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군사적으로 민감한 지역이고 적이 도발을 한다면 다시 2함대 지역에서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말  합참은 장군 참모를 비롯한 영관장교 등 전문요원 100여 명으로 편성된 '핵안보정상회의 군 작전본부'를 설치했는데요.

먼저 군은 행사가 임박하면 군사대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합니다.

북한군과 마주하고 있는 최전방뿐 아니라 주요시설에 대한 경계가 한층 강화됩니다.

공항과 행사장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와 댐 등 국가 주요시설 지하철과 경기장 등 다중 이용시설은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되고 군 경계병력이 투입됩니다.

또 대북 감시전력을 증강해 운영합니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지상 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인트 스타즈는 200~500㎞ 범위 내에 있는 수백개의 차량이나 기지, 미사일 등을 탐지할 수 있는데요.

북한군의 도발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해군은 해경과 합동으로 공항 주변 해상의 선박을 검색 차단하고, 대잠 탐색 등을 준비하고, 전투기를 동원한 공중 초계 활동과 방공포병의 비상대기 태세도 고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핵안보정상회의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군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니까 마음은 든든합니다.

하지만 회의가 끝나는 날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필성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