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철,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 왔습니다.
지역적 특성상 특히 동해안은 산불 확산이 빨라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데요.
정부가 대형 산불에 대한 완벽 차단에 나섰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형이 험준하고 경사가 급한 강원도.
그 중에서도 동해안 지역은 바람이 강하고 지형이 험준해, 일단 불이 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최근 20년간 발생한 대형 산불 중 절반 이상이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건조기후와 높새바람으로 인해 강풍이 동반되는 봄철은, 산불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이에 정부가 '동해안 산불관리센터'를 통해 대형 산불 집중 예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성.
헬기 통제권을 부여해, 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해안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헬기가 30분 안에 현장에 도착합니다. 초기 대응이 빨라야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감시인력 3만명과 무인 감시카메라 795대, 중형 헬기 13대를 투입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감시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전체 산불건수 중 대형 산불의 비중은 0.4%.
하지만 피해면적의 규모는 전체의 63%를 차지합니다.
정부는 진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예방인 만큼, 봄철 산불 방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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