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지난 서울 G20때처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조금은 독특한 이력의 자원봉사자들이 있는데요, 정은석 기자가 이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지난 2001년 9월 미국 맨해튼서 가장 높은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테러가 발생합니다.
여객기 2대가 빌딩에 충돌하면서 건물 2동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목숨을 잃은 희생자 가운데는 이번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홍아리나씨의 가족도 있었습니다.
홍씨의 고모부는 사고 당시 빌딩에 있다 안타깝게 변을 당했습니다.
미국에서 국제학을 전공한 홍씨는 그 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핵테러의 위협을 방지하기위해 개최되는 이번 회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원봉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홍아리나 / 행사지원요원 (미국?칠레 담당)
"친척분이 911로 돌아가셨고 테러를 방지는 서울회의에 봉사자로 참가.."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옆에서 지켜본 권기문씨도 남다른 각오를 가지고 자원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권씨는 핵물질과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한 관리와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권기문 행사지원요원 (이탈리아·벨기에 담당)
"안전하게 핵물질을 관리하면 원자력 발전소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어.."
어린시절 부터 터키에서 자라 한국에서 해군 장교로 군복무까지 마친 조헌장씨 역시 이번 서울 회의에 대한 각오가 남다릅니다.
조씨는 터키에서 자란 경험과 터키어 구사 능력이 전통적인 우방국가인 터키와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이번 회의를 통해 더욱 견고해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조헌장 행사지원요원 (터키 담당)
"터키와 한국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는 도움이 될 수 있길.."
이번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투입되는 행사지원요원은 모두 750여명 살아온 장소와 경험은 각각 다르지만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염원하는 이번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 임하는 마음은 모두 한결 같습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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