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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4대강을 잇는 총 연장 1,757km의 자전거길이 다음 달 개통됩니다.

강을 따라 전국적으로 자전거 대동맥이 연결되는 것인데요.

개통식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열리게 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유영 기자, 안녕하세요.

자전거길 개통식, 정확히 언제입니까?

벚꽃 개화시기가 중부지방의 경우 다음달 중순경인데요.

벚꽃이 만개할 다음 달 22일 자전거길 개통식 행사가 열립니다.

이 날 자전거길 통합 개통 행사뿐만 아니라 자전거 대축전과 22일부터 8일간 열리는 국제 도로사이클대회인 '뚜르 드 코리아'도 동시에 개최됩니다.

이번 개통으로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가는 게 가능해지죠?

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모두 개통하면서 이제는 전국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남한강과 새재 자전거길은 지난 해 개통했고, 낙동강 자전거길은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어 전국적으로 총연장 1,757km에 달하는 자전거길이 조성됩니다.

자전거 대축전 등 행사는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네, 자전거 대축전의 경우, 인천 서구 아라빛섬 정서진 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립니다.

개막식에서는 정서진 광장부터 김포터미널까지 아라뱃길을 따라 조성된 18km의 아라자전거길에서 자전거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통합개통 행사에서도 4대강 주변 남양주, 충주, 공주 등 10개 지역 주요구간, 40km정도를 지역주민들과 자전거 동호인들이 퍼레이드 할 예정입니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지난 해 남한강, 새재 자전거길 개통에 이어 올해 낙동강 자전거길 개통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뚜르 드 코리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전거 대회이기도 하죠, 8일동안 열리는 건가요?

네, 뚜르 드 코리아는 다음 달 22일부터 29일까지 8일동안 열립니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이 도로사이클대회는 프랑스와 러시아, 이란 등에서 온 외국팀 등 국내외 40여개 팀, 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 9월 처음 시작됐는데요, 경주코스는 매년 다릅니다.

올해는 자전거길 개통을 기념해 인천 아라빛섬을 시작으로 서울, 부여, 광주, 거창 등을 거쳐 남한강 이포보에서 총연장 1,800km의 레이스 대장정을 마치게 됩니다.

뚜르 드 코리아에서는 여수세계박람회와 경인아라뱃길, 올림픽공원 등 지역의 상징적이고 특색있는 장소를 경유 코스로 선정해 관광·문화 등 국가이미지 홍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구간별로 난이도를 고려한 국제수준의 코스로 짜여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전거 고장에 대비한 자전거 정비소도 자전거길에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네, 4대강 자전거길의 자전거 정비소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재 남한강 자전거길에 있는 능내역에 마을영농조합이 운영하는 자전거 정비소가 한 군데 운영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자전거길 이용이 활성화되면 이용자 수요를 고려해 주요구간에 자전거 정비소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면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고,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듯합니다.

김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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