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발사 시기에 항공기와 선박이 추진체 낙하예상 해역을 우회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는 시기에 추진체 낙하 예상지점인 서해안을 운항할 예정인 항공기에, 정부가 우회 비행을 지시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12일과 14일 제주-북경을 오가는 대한항공 879편에 대해, 서해상 해역이 아닌 서울-제주 항공로로 우회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민간항공기구 등을 통해, 북한이 다음달 12일에서 16일, 오전 7시에서 12시 사이에 광명성 3호를 발사한다는 계획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1단계 추진체의 낙하 예상위치는 서해상 군산 서쪽 약 170km, 2단계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약 140km 지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이 기간에 필리핀 동쪽 해상지역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기가 없지만 필요하면 우회비행 등 안전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서해상 해역도 한-중 국제여객 항로와 겹치진 않지만, 선박들이 해당 해역을 피해 우회하거나 조업을 금지하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선사들과 항공사들에 북측의 발사계획을 알리는 한편, 발사기간 중 선박과 항공기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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