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장례식을 담은 사진 등 대한제국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황실 사진전이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캠퍼스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한제국 황실과 근대 조선인들'이란 주제로 기획 전시전이 열리고 있는 전주역사박물관입니다.
이번 기획전에는 한미사진관이 소장한 근대 황실사진 콜렉션과 일제강점기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전주역사박물관의 소장품 등 46여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대한제국 황제와 황실’이란 주제로 마련된 1부와 전통혼례 등 근대 사회상을 보여주는 2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나상형 학예연구사 /전주역사박물관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한제국은 서양열강의 침탈에 맞서 조선의 뒤를 이어 국가를 중흥 시키고 아울러 조선이 자주 독립 국가임을 국내외에 널리 천명한 국가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한제국의 숨겨진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초상화입니다.
강력한 근대국가를 수립하고자 했던 고종의 의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인산을 담은 사진입니다.
순종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보위에 올랐지만 주변의 친일파들로 인해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체 숨을 거둔 비운의 황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안타까운 이 사건의 예행연습을 영상으로 담은 희귀한 자료 또한 이번 전시전에서 공개됩니다.
최근에 발견된 7분 30초 가량의 이 영상은 그당시 장례 문화를 담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큽니다.
우태황 / 대만 관광객
“대만도 일본의 50년 통치하에 있었습니다. 대만의 역사와 대한제국의 역사가 비슷하기 때문에 아픈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조선왕실의 발상지인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근대 황실 사진전은 대한제국 황실과 근대사를 조명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오는 5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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